본문 바로가기
문밖은따뜻해

제주 자매국수 대신 도도리국수, 뭍사람 고기국수 솔직 후기 (제주 여행 ⑥)

by 그리고실리콘 2025. 8. 19.
반응형

피순대, 비빔국수, 그리고 제주공항

제주에 머문 지 며칠째, 또다시 고기국수를 먹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좋아해서라기보다는, 여러 상황상 어쩔 수 없이 자꾸 접하게 되는 메뉴입니다. 제주에 오면 흔히 흑돼지, 갈치, 고기국수를 번갈아 먹게 되는데, 솔직히 조금 물립니다. 오늘 점심도 결국 고기국수였죠.

제주시내에서 유명한 곳은 자매국수 집입니다. 하지만 유명세만큼 기다림도 길어, 운이 없으면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제주공항 근처에 있는 도도리국수를 찾았습니다. 활주로가 내려다보이는 자리라 비행기가 오르내리는 모습을 곁들여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 다행히 이곳은 웨이팅이 길지 않았습니다.

제주공항 인근 도도리국수 건물 전경이다. 제주공항 근처에 있는 고기국수 집이다. 건물 사진이다.
제주공항 인근 도도리 고기국수

주소 : 제주 제주시 다호북길 109, 1층
메뉴 : 고기국수·비빔국수 10,000원 / 순대 8,000원

먼저 순대부터 말씀드리면,
이 집은 우리가 흔히 아는 당면순대가 아닌 피순대를 냅니다. 돼지 선지(피)가 들어가 있어 풍미가 진하고, 씹을 때 쫀득한 식감도 있습니다. 다만 피순대 특유의 맛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함께 간 지인은 한 입 먹고는 더 이상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이런 류의 맛을 좋아하는 분께만 권하고 싶습니다.

피순대와 파 묻침이 함께 담겨있다.
도도리국수, 순대, 당면순대가 아니라 피순대

저는 비빔국수를 선택했습니다.
며칠째 국물 있는 고기국수를 먹다 보니, 변화를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비빔국수는 고기국수보다는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뭍사람이라 그런지 국물보다는 비빔이 나았네요. 그렇다고 해서 내일 또 찾아 먹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몇 일동안 고기국수를 연속해서 먹다보니).

비빔국수 사진이다. 고추장이 위에 있고 오이, 고기, 상추가 있다. 김치도 보인다.
도도리국수, 비빔국수, 콩나물 오이 돼지고기 고명

결론적으로, 제주공항 근처에서 고기국수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도도리국수는 괜찮은 선택입니다. 게다가 비행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덤도 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고기국수는 매일 먹기엔 뭍 사람에게는 꽤 무겁습니다. 여행 중이라도 최소한 며칠 간격을 두고 드시는 게 좋습니다.

 

 

반응형